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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책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매트 헤이그

by Mar liso 2022. 7. 27.

작년의 나는 다중우주 이론에 한창 빠져 있었다.

매일 저녁  what if 를 되뇌이며 침대에 엎드려 내일을 기다리곤 했다.

 

이 책이 다중우주를 모티브로 한 내용인 줄은 모르고

늘 그랬듯 '도서관/서점'이라는 키워드에 꽂혀 친구들에게 이 책을 선물해달라고 했다.

나는 책을 빌려읽고 나서, 마음에 들면 구매를 하는 편이라서, 이런 경우(읽기 전에 책을 사는)는 드문데...

 

어쨌든 내가 하고싶은 말은 - 내가 인생책을 만났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은, 레지 드 사 모레이아의 '책방주인' 그리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여행의 책'

'책방주인'은 20대초반에 만난 책 - 아마도.. 2013년쯤? - 이고, '여행의 책'은 2017년에 만난 책이다.

이후로 약 5년동안 '인생책'을 마주하진 못했다

그런데 드디어~~~~~ 인생책 리스트에 한 권을 더 추가하게 되어 몹시 기쁘다ㅠㅠ

 

 

오래된 철학 교재들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인생에 아직 가능성이 있었던 대학 시절의 유령이었다.

 

그녀 역시 실망스러운 인생에 익숙해져서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버리고, 교외에서 가정주부로 사는 재미없고 일상적인 연극을 선택했다.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야.

 

노라는 자신이 삶을 끝내려고 했던 이유가 불행해서가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불행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절망의 반대편에서 인생은 시작된다"라고 사르트르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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